한 해 한번 치르는 데도 온 나라가 시끄러운 큰 선거가 새해엔 8개월 시차를 두고 거푸 진행된다. 4월11일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와 12월19일 18대 대통령선거(대선)다.
4월 총선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여권은 비상대책위원회 형태로 대권 주자가 직접 총대를 메고 링 위에 올랐고, 야권은 통합과 변화의 기치를 내걸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벼르고 있다.
총선에 이은 12월 대선은 향후 5년 우리나라 국정 기조와 흐름을 결정할 분수령이다. 정치적 선택은 혹독한 평가와 반성을 동반한다. 지난 정부 조직과 운영 평가에 따라 새 정부 조직 구성과 재편 논의는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선거는 8할이 ‘인물’ 싸움이다.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표심이 어느 인물을 향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10여명에 이르는 잠재적 대권 주자의 압축 과정과 이들을 향한 표심의 움직임에 국민은 1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