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월터 상갈리 맥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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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는 자동차가 한국 반도체 수요를 이끌게 될 것이다.”

 미국 아날로그반도체 기업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트 월터 상갈리 부사장은 한국이 자동차용 반도체의 새로운 수요처로 급부상중이며 여기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맥심 세계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주요 지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졌다.

 상갈리 부사장은 “한국 컨슈머 시장은 세계를 주도할 정도로 크고 대단하다”면서 “앞으로는 자동차 시장이 새로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심은 한국에서 주로 휴대폰을 비롯한 컨슈머 기기용 아날로그통합칩을 공급해왔다. 한국 디자인센터도 모바일기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동차에서는 카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들어간 정도다. 하지만 MEMS(미세기계시스템)를 전문으로 하는 센서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자동차용 제품군이 확장됐다. MEMS는 운전할 때 차가 기울어지거나 흔들리는 것을 인지해 승차감을 좋게 하거나 충돌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상갈리 부사장은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으로 승진하기 전 유럽지역 세일즈를 총괄했다. 유럽 전역이 겪고 있는 현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2013년 이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EU 재정통합 합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럽에는 3억명에 달하는 부유층이 소비를 멈춘 채 돈을 쌓아놓고 있다”며 “소비 잠재력도 유럽의 경제 위기를 회생할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 대해서는 새해 고비를 넘기고 다시 성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갈리 부사장은 “맥심의 2012년 회계연도 실적은 성장 없이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고비를 넘기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생산능력보강 및 디자인 인력 준비를 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다음을 위한 ‘창조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경기회복 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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