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데이터)를 1초에 최대 3600만비트씩 인터넷에 올리거나 7300만비트씩 휴대폰에 내려받을 수 있는 4세대(G) 이동통신 ‘롱텀에벌루션(LTE)’을 쓰는 이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8월 기준으로 5196만명을 돌파한 이동전화 가입자의 1.92%쯤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여만에 뜻 있는 수를 돌파했다. LTE가 가입자 포화인 이통 서비스 시장에 새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이용자 100만명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판촉하지 않겠는가.
국내 서비스 경험이 축적될수록 4G 휴대폰 해외 수출도 수월해지게 마련이다. 휴대폰3사는 LTE서비스가 본격화한 미국과 일본에서 성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주요 통신사업자에 공급해 휴대폰 강국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아쉬운 것은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KT가 아직 LTE 시장 경쟁에 가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서비스만으로 이용자 100만을 넘어섰으니 앞으로 KT가 가세하면 이용자 증가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4G 이통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KT는 궁여지책으로 LTE 휴대폰을 3G 서비스용으로 판매할 모양이다. 경쟁사에 새 시장을 모두 내줄 것 같은 급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정상적인 접근은 아니다. KT가 하루빨리 법적인 문제를 떨쳐내고 LTE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돼 ‘3G 이통 서비스보다 비싸다’는 저간의 인식을 떨어내길 바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 구축을 서둘러야 할 일이다. 전국 어디서나 3G보다 5배 이상 빠른 LTE를 쓸 수 없다면 소비자는 당연히 우롱 당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런 현상이 많아 소비자 불만이 높다. 때마침 방송통신위원회가 LTE 품질 평가를 추진한다. 잘 준비해 믿음직한 LTE 이용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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