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시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종양학 협회 연구팀이 `음주가 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연구한 결과 술을 하루 평균 네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위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유럽 지역 성인 50만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하루 네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유럽 성인 남자 1만 명의 위암 발병률을 우선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은 하루 평균 반 잔 이하의 술을 마시는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병 확률이 2배 가량 높게 조사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벼운 술로 인식되는 맥주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은 와인, 양주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대해 “술을 많이 마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암 발병률이 높아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하지만 "과음 자체가 위뿐만 아니라 식도와 간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주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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