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핀란드 과기인들은 그린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4일 한국과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센터(VTT)가 공동으로 진행한 ‘그린(친환경) ICT(정보통신기술) 미래 예측’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설문 형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두 나라 연구자들은 이 분야에서 스마트 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홈, 저전력·고효율 디바이스 등을 시장 잠재력이 큰 기술로 지목했다. 그린 ICT 관련 기술 도입 시점으로는 △스마트 워크·클라우드 컴퓨팅 등 2017년 이전 △스마트 그리드·스마트 홈 등 2017~2021년 등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18개의 그린ICT 기술 상용화에 가장 앞선 나라로 한국 전문가는 미국을, 핀란드 전문가는 EU를 선택했다. 스마트 제조의 경우에 양국의 전문가가 일본을 지목했다. 양국 전문가들은 그린 ICT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비즈니스 모델 결핍, 기반 기술 및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KISTEP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4회 KISTEP 미래예측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미래 예측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준승 KISTEP 원장은 “지구적 위협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과학기술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제 공동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