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어제 대한상의 국제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30대 그룹이 신규 인력을 최대 12만4000명까지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공생 발전의 의미를 설명하고 기업 생태계 구축에 재계가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거액의 사재를 출연한 정몽구 회장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이건희, 조양호 회장에 감사의 뜻도 밝혔다. 그간 갈등해온 정부와 재계가 이제 화해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정부와 재계의 대립은 지나쳤다. 서로 넘지 않아도 될 선을 넘었다. 이제 서로 차분하게 스스로 해야 할 일에 충실하길 바란다. 정부는 재계도 납득할 만하게 제도를 개선하고 반칙하는 대기업을 철저히 감시하면 된다. 재계도 공생 발전이 현 정권이 아닌 국민적 요구임을 직시하고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재계가 대규모 인력 채용을 약속했지만 조금 더 나아가야 한다. 투자다. 투자는 국민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시장도 좋지 않고 투자할 데도 없는데 마냥 투자하라는 게 아니다. 시각을 조금만 바꿔도 효과 있는 투자처와 방법이 많다. 기술벤처기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대기업은 기술벤처기업이 보유한 좋은 기술이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인수합병(M&A)도 좋다. 제 값만 쳐주면 된다. 그러면 기술벤처 창업 붐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고용도 창출한다. 단순히 중소벤처기업의 제품 몇 개를 사주는 것보다 훨씬 파급력이 있다.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기 때문이다. 구글과 애플이 있는 실리콘밸리에 최근 신규 기술벤처기업이 북적대는 이유를 잘 알아야 한다. 정부도 필요하다면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기업의 인식 전환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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