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 중인 특수효과 업체들의 활약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7일 광주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영화 `해운대`와 `태왕사신기` 등에서 시각효과 작업을 했던 모팩스튜디오는 지난해 광주에 지사를 설립하고 하지원 주연의 영화 `7광구`의 시각효과와 3D 입체 컨버팅 작업을 했다.
모팩스튜디오는 광주지역에서 25명의 학생을 선발해 인턴십 과정을 거쳐 교육과 함께 영화 작업을 벌였다.
4일 개봉한 `7광구`는 국내 최초의 3D 블록버스터 영화로 4일 개봉 첫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총 100억원의 예산 가운데 절반인 50억원이 특수효과와 3D작업에 쓰였으며,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이맥스 3D로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모팩스튜디오와 함께 광주에 지사를 설립한 (주)디지털아이디어는 최근 개봉한 영화 `퀵`과 `고지전`의 특수효과를 맡았다.
디지털아이디어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개설한 인력양성 과정을 통해 선발된 인력을 투입해 제작했다.
이 업체는 1998년부터 `올드보이`, `태극기 휘날리며`, `국가대표` 등 200여편의 영화 특수효과를 담당했다.
광주=서인주 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