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방시대, R&D허브를 꿈꾼다] 전자부품연 광주지역본부 IT융합기술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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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업들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해 IT융합기술지원센터 연구진들이 시제품 성능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세영) IT융합기술지원센터가 광주지역에서 유일한 가전산업 전문연구조직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IT융합기술지원센터는 ‘녹색성장, IT융합기술의 메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풀 패키지(Full Package) 장비지원을 비롯해 기술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IT융합기술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식경제부와 광주시 지원을 받아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인 ‘디지털정보가전사업화 기반구축사업’과 ‘정보가전기업 지원서비스사업’ 등 성장동력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등을 위한 최신 장비와 연구시설을 구축해 생활가전과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전략분야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300여 곳에 달하는 지역내 정보가전 관련 기업들에 R&D부터 시제품, 신뢰성인증까지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센터 연구원들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32곳에 달하는 입주기업은 물론 하남산단 등에 위치한 정보가전 기업들의 현장을 매달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해 기업이력카드를 만들어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맞춤형 현장애로기술과 인력양성, 글로벌마케팅 등 컨버전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센터가 구축해 놓은 첨단 연구시설 및 장비는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기업부설 연구소에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제품의 설계, 시제품제작, 신뢰성 시험 등 첨단장비 265대를 구축했다. 이를 이용해 연간 265여 기업들이 전자부품·배터리 캡·모터 팬·안내 로봇 분야 등에서 연구·개발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연간 애로기술 100여건을 해소하고 장비 이용 2만여건을 지원, 제품 불량률을 10%이상 줄였다.

 입주기업 유민전기의 김금택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대당 수억원에 달하는 개발 장비와 신뢰성 있는 장비를 구입하는 일은 상당한 부담”이라며 “센터가 구축한 각종 장비를 내 장비처럼 손쉽게 이용하면서 연구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 회사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열악한 중소기업들의 마케팅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 마케팅과 기술지원을 통해 총 600건 이상의 해외 바이어 상담과 수출상담·계약(각각 4500만달러·3800만달러) 양해각서 교환, 40여건의 국내외 특허 및 유럽품질규격(CE) 등 국제인증 획득 성과를 얻었다.

 중소기업 현장인력 재교육을 통한 정보가전산업 기술력 강화와 중소기업체가 원하는 R&D인력양성을 통해, 올해 30여 기업이 작년 대비 9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광주정보가전진흥협회(회장 고정주)를 구성하고 광주지역 이종산업간 기술 교류회를 개최해 융합기술 발굴 및 정보가전의 발전방향도 모색했다.

 센터는 생활가전에서부터 빌트인 가전, 가전로봇 등 미래 가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직접 체험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미래생활관을 구축했다. 미래생활관은 지역중소기업의 기술지원과 교류 협력·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개발제품의 매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비즈니스 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세영 본부장은 “무엇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지역 중소기업의 낙후된 연구환경을 개선해 선진화된 R&D 및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산·학·연 연구회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광주지역 전자·정보통신관련 중소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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