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충실하라.’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IT CEO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공통적으로 이같은 말을 남겼다. 이성재 알에프윈도우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기술 검증이 까다로운 일본시장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며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니 다른 나라에는 상대적으로 시장을 열기 쉬웠다”고 말했다. 조정일 케이비테크놀러지 대표도 “사업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구상한 혁신법 가운데 하나가 ‘글로벌 스탠더드’였다”며 “세계적 기준에 맞는 제품과 시스템을 갖추면서 아시아권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는 IT강국임을 자부하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벤처기업과 창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기준을 모르고, 어떻게 수출선을 확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단 국내에서 어떻게든 생존해보고, 국내에서 입지를 다진 이후에나 글로벌을 생각해보자는 접근을 하는 경영진들도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눈 높이를 글로벌 기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벤처를 창업해 수많은 밤샘 작업을 거쳐 신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시장에 부합하지 않아 제품이 팔리지 않은 일은 많다. 또 독창적 제품이라고 출시했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유사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례도 자주 목격된다.
벤처기업과 창업자들의 경우, 사업 초기에 인적·물적 자원의 부족으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은 물론 인정한다. 하지만 세계적 기준에 맞춘 글로벌 제품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경쟁력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기술변화가 빠른 IT분야에서 더욱 그렇다. 젊은 벤처기업들도 이젠 ‘글로벌’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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