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이제는 소프트파워다]모바일 에코시스템의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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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는 에코시스템이다.

 모바일 에코시스템의 핵심요소는 △모바일 플랫폼 △모바일 마켓플레이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모바일 에코시스템은 아이폰 등장으로 기존 이통사들의 모바일 시장 장악력 약화로 구조적 특권이 해체되고 다양한 모바일 시장의 기회가 마련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 등 에코시스템 간 경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향후 IT 생태계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어떤 플랫폼인지에 따라 마켓플레이스와 앱까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콘텐츠도 플랫폼의 테두리에서 서비스 형태도 변화된다. 하드웨어적으로도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기기를 구성하는 부품들도 모바일 서비스에 따라 발전하고 있으며, 증강현실(AR)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스마트폰과 밀접하게 결합되면서 플랫폼과 떨어질 수 없게 된다. 스마트폰 가입자 측면에서도 특정 플랫폼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의 힘이 전 방위로 확대된다.

 이처럼 모바일 에코시스템은 전체적인 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이를 선점하는 기업이 앞으로 산업계의 중심에 서게 되며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에 애플에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가 급부상하고 MS도 모바일 시장에서 새로운 OS로 재기를 노리면서 다양한 플랫폼이 각자의 영역을 점유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에코시스템은 절대적인 강자가 점령하는 것이 아닌 세력별로 힘의 균형을 이루는 시대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이 유지될 경우 플랫폼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들에는 틈새를 공략할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플랫폼 간 상호 운용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현상이 현저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대표적인 대안이 바로 ‘모바일 웹’이다. 기존에 개발된 앱들도 모바일 웹 형태로 전환하면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SK텔레콤이 모바일 앱 형태로 개발 방향을 집중화한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모바일 플랫폼이나 에코시스템에 민감한 국내 스마트폰업계도 이 같은 대안 제시는 새로운 희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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