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개인 · 업무용 최고의 모바일 기기는?

 2010년 최고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 최고의 키보드 스마트폰에 아이폰4와 RIM 블랙베리 토치가 각각 선정됐다. 최고의 태블릿PC로는 애플 아이패드가 꼽혔다. 애플은 두 제품이 최고의 모바일기기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미 IT전문지 인포월드는 지난 한 해 동안 개인용과 업무용 모두에 최적이었던 ‘베스트 모바일 기기’로 이 세 가지 제품을 최근 선정했다.

 아이폰은 모든 종류의 애플리케이션과 웹 서핑, 이메일·메시징·음악·영화·TV·책 등의 미디어 활용 측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능과 성능을 보여줬다고 인포월드 측은 평가했다.

 iOS 4는 기업 수준의 보안과 관리 수준을 제공해 줌으로써 스마트폰의 표준이었던 블랙베리의 아성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구매 및 동기화 프로그램인 아이튠스도 업무용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일조했다. 애플리케이션과 문서 파일까지 아이튠스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이들 데이터의 백업까지 보장한다.

 최고의 키보드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RIM 블랙베리 토치는 메시징 기능 덕분에 초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슬라이드아웃 형태의 키보드가 타이핑하는 데 편해 기업체 임원들이 선호하고 있다.

 인포월드는 하지만 두 스마트폰 모두 완벽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아이폰4는 통화 품질과 오디오의 기능이 좋지 않고, RIM 블랙베리 토치는 웹 브라우징 기능이 약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있었다.

 최고의 태블릿PC로 꼽힌 아이패드는 데스크톱PC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기능을 갖췄다고 인포월드는 평가했다. 특히 아이패드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를 기본적으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업무용으로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인포월드는 “2011년에도 아이폰, 아이패드가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7, 노키아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탭, HP의 윈도7 기반 슬레이드 태블릿 등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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