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해 공공분야 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에 총 1조81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형 및 원천 기술개발을 위해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대형 R&D 프로젝트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10~20년 후의 신 시장 창출 및 시장변혁이 가능한 유망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는 국가 차원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녹색산업’의 핵심이다.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우선 반가운 일이다.
에너지 분야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단기간 내 성과를 얻기보다는 중장기 차원의 노하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이 때문에 정부가 앞장서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정부의 에너지 분야의 선제적 대응을 미래 먹을거리 기술 확보로 잘 연결해야 할 것이다. 에너지 기술력은 자체적으로도 엄청난 부가가치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중소기업이나 부품장비 업체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잘 활용해야 한다.
민간의 적절한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대기업은 많은 투자재원을 확보한 상태에서도 정부의 R&D 자금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 에너지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은 정부의 지원금을 지렛대로 삼아 차세대 에너지 기술 확보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다. 1조8000억원에 달하는 R&D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이에 대한 성과 점검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실제로 활용될 기술, 향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사업화에 많은 비중을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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