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미디어 분야 산관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디지털미디어포럼’이 탄생했다. 급변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부합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산업 육성을 통해 세계적 미디어그룹 매출 토양을 구축한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전자신문·엑스포럼이 주관한 ‘디지털미디어 페어 2010’ 행사에서는 디지털미디어 분야 리더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디지털미디어포럼’ 창립식도 함께 열렸다.
디지털미디어포럼은 창립식에서 △다양한 분야 통합적·유기적 활성화(컨버전스) △산업진흥에 기여(임파워링 B2B) △국제화 추구(글로벌라이제이션) 등 3대 미션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포럼은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콘텐츠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토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럼은 글로벌 미디어 타운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미디어타운은 디지털 미디어산업 혁신 및 통합발전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로, 향후 디지털미디어 첨단 기기,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기술 등 방통융합 전 분야 연구개발은 물론 사업화 테스트베드화해 동북아 디지털미디어 허브로 육성한다.
디지털미디어포럼은 발기선언문에서 “우리는, 플랫폼, 디바이스,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모델 등 방송통신 전 분야에 있어 장애와 한계의 극복, 소모적 경쟁 지양 및 미래지향적 동반성장 추구, 나아가 방송통신융합시대 세계 디지털미디어산업에 있어서 한국의 위상강화를 목적으로 관련 기관, 업계, 학계 및 연구계 등이 참여하는 범 디지털미디어포럼을 발족한다”며 “글로벌 산업재편의 관점에서 미디어 정책의 재정립에 필요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을 제시해 방송통신융합산업의 글로벌 선진화를 이룩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섭 디지털미디어포럼 초대회장은 “앞으로 포럼은 융합확산, 산업진흥, 국제교류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R&D 및 인력양성, 산업육성 및 지원사업, 교육 및 국제 컨벤션, 정책연구 및 건의 등의 단위사업을 단계적으로 꾸준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의 현주소와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디지털미디어월드콘퍼런스에서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과거 산업화는 뒤쳐졌지만 정보화로 앞서가자는 구호를 통해 대한민국이 성장해왔다”며 “세계시장에서 굳힌 정보화강국 입지를 스마트화를 통해 완성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IPTV 2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방송과 통신의 융합 서비스가 단순한 정보 전달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민주주의 여론을 주도하고 복지를 향상시키는 매체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규 방송협회장도 “뉴미디어는 산업발전 목적 뿐 아니라 파편화되는 사회에서 따뜻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방송통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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