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한민국이 격변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 절반 스마트폰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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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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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가입하거나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하는 국내 이동통신 이용자 절반이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있다. 제조사들은 국내외 출시 단말의 7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전진배치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 애플리케이션 사업 증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융합 비즈니스가 나오면서 대한민국이 격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으로 촉발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약 570만명(10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배 이상 증가했다.

KT는 휴대폰 10대 중 6대를 스마트폰으로 팔고 있다. 아이폰4 덕분이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3분기 전체 신규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가 50%를 넘어섰다. 올 초 18%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스마트폰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LG유플러스도 지난달 스마트폰 가입자가 18%에 이르는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통 3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계획보다 높게 나타나자 제조사들은 사업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나섰다. 제조사 한 관계자는 “이제 스마트폰은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했다”며 “내년 스마트폰 라인업을 전체 휴대폰의 70% 이상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통신시장에서 다양한 판도변화가 일어났다. 우리나라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71MB로, 글로벌 평균 85MB의 3.2배에 이른다.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이용자도 작년 대비 평균 350%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137만명으로 이용건수는 전 분기 대비 약 370%(105만건), 이용금액은 약 300%(483억원) 증가했다.

전성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이 주는 고객가치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즉시성이며 에코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과 결합된 모빌리티가 소비자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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