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정구이홍 CCW그룹 사장 "중국은 한국 IT기업에게 기회"

“중국전자산업 규모가 2000년도만해도 1조707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조5142억 위안으로 증가할 만큼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지난해 통신, 인터넷, TV 산업 발전을 위해 3망(網)정책을 발표하는 등 정부의 IT산업 육성의지가 높아 한국 IT기업들에게 (중국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중국내 최대 IT미디어그룹인 CCW미디어그룹의 정구이홍 기업총괄 사장이 한국을 찾았다. 전자신문과의 제휴 등 한중 IT산업 교류 확대 차 방한한 그는 3일 “중국은 통신, 인터넷 등 IT뿐 아니라 모든 경제부문에서 일본을 제치고 크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는 IT강국인 한국의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 마케터로 MBA를 마친 그는 2009년 7월 CCW미디어그룹에 입사, `컴퓨터 월드` 등 CCW미디어그룹이 발행하는 5개 매체의 기업부문 총괄 사장을 맡고 있다. “CCW미디어그룹은 대만, 홍콩을 제외한 중국 전역에 10여개 IT매체를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매년 11월 중국 내 IT CEO를 초청해 포럼을 열고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IT관련 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구이홍 사장은 “중국 IT업체들이 한국의 기술력이나 시장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한국 방문길에 중국내 대표 IT기업 경영자 6명과 함께왔다”고 밝혔다. 그가 데려온 중국 IT기업 경영자들은 전자상거래, 보안 같은 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이들은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ITC 페어 2010`에서 중국 IT시장의 현황에 대해 강연했다. 정구이홍 사장은 그린에너지, 그린IT 등 그린 분야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도 태양광, 풍력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들 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 기업간에 활발한 교류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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