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최근 베트남 국영 전력공사(EVN)로부터 한 통의 감사 서한을 받았다.
지식경제부가 올 초 베트남에 파견한 퇴직 전문가 정상진씨(60)가 국내에서 쌓은 전력 분야 32년의 경력을 베트남에 전수, 현지 전력산업 환경 및 전력IT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 표시다.
정부가 정씨처럼 제2의 인생을 개도국 발전에 쏟을 `시니어 전문가`를 모집한다.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는 올 초 1차 파견에 이어, 2차로 자신의 전문 노하우를 활용해 개도국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70명 안팎의 퇴직 전문가를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개도국들이 요청한 분야는 IT시스템·기상관측시스템·물관리시스템·이러닝시스템·우정정보시스템·R&D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다.
지경부와 외교부는 이런 요청과 조건에 맞춰 각각 30~40명을 선발해 오는 10월부터 각국 공공기관에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지경부의 `퇴직 전문가 해외 파견사업(Gray experts Project)`은 어느 정도 발전 기반이 조성된 중·고소득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공공서비스 모델을 개도국에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시행된다. 우리의 앞선 IT 분야와 접목된 수출 가능한 공공서비스 아이템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기술·경영자문을 지원해 개도국에 필요한 개발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지경부 홈페이지(www.mke.go.kr)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홈페이지(www.nipa.kr)에서 신청하면 되며, 선정위원회 서류·면접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국내에서 쌓은 각 분야의 숙련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도국에 전파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일과 자기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진 많은 퇴직 전문가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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