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전기면도기 메이커 ‘이즈미’ 국내 진출

세계 3대 전기면도기 업체인 일본 이즈미가 국내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즈미는 국내 유통업체인 이즈미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에 있다.

올 초부터 시장 진출에 착수한 양사는 4분기 성수기 시장을 타깃으로 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제품은 이즈미의 주력인 전기면도기부터 출시된다. 고급형 제품 6종이 국내 들어올 예정이며 보풀 제거기 등 기타 소형가전도 대기 중이다.

연내 10여종의 모델을 출시한 후 내년에는 이발기·드라이어 등도 추가, 총 30여종의 상품들로 전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즈미는 70년 전통을 가진 일본의 정밀 전기·전자기업이다. 1939년 창업한 이 회사는 1956년 건전지로 작동하는 세계 최초의 전기면도기를 만들었으며 초정밀 가공 기술력으로 현재 일본에서 면도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해외 120개국에 연간 420만대를 수출할 정도로 규모면에서도 세계 3대 전기면도기 업체에 들어 이즈미의 국내 진출은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국내 면도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필립스·브라운·파나소닉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즈미코리아 측은 “이즈미의 제품들을 들여오기 위해 1년 동안 준비를 해왔다”며 “9월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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