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최적화한 스토리지`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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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이성순 3PAR코리아 사장(48)은 정보기술(IT) 환경이 전면적으로 교체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맞아 스토리지 시장의 한 가운데서 대약진을 꿈꾸고 있다. 3PAR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스토리지 전문업체. 2004년부터 유통업체를 통해 한국 영업을 펼치다 지난 4월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이 사장은 지사 설립 후 지난 3개월간 영업전략 수립과 유통 협력망 재구축에 주력했다. 이 작업을 마치는 대로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3PAR 바람을 일으킨다는 게 이 사장의 구상이다.

13일 이 사장은 “3PAR 스토리지는 모듈러와 클러스터링 방식을 통해 가용성과 경제성을 높인 유틸리티 스토리지”라며 “대규모 자원을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할당하거나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 사장이 자신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본사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등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아태지역 영업을 강화하는 상황”이라며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태지역본부의 협조 아래 한국 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마케팅·영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3PAR에 합류하기 전 이 사장은 델, 오라클, 사이베이스, 어바이어 등 20년 넘게 외국계 IT기업 한국지사에서 근무했다. 이때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통신 하드웨어(HW) 등에 이르는 폭넓은 제품을 다루며 영업·마케팅·채널관리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다. 이 사장은 “앞서 얻은 노하우와 경험이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3PAR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서 고객을 만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말을 빌려 우스갯소리 하나를 덧붙이면 3PAR는 독특한 회사 이름 때문에 종종 골프업체로 오인 받는다. 실제로 골프 관련 문의를 하는 전화가 회사로 걸려오기도 한다. 3PAR의 회사명은 전혀 골프와 상관없다. 10년 전 공동 창업자 세 명의 이니셜을 모아 만든 것이다.

이 사장은 “고객을 만나면 항상 받는 질문이 사명과 골프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가끔 IT업체에서 골프업체로 둔갑(?)하기도 하지만 한번 만난 고객은 회사를 꼭 기억하기 때문에 영업에 유리하다”며 오히려 독특한 사명을 즐기는 분위기다.

그는 “앞으로는 국내 스토리지 고객이 3PAR 제품을 한번 사용해보면 제품의 성능으로 회사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된 스토리지로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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