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GP코리아’ 부품소재 도약의 계기로

  국내 부품소재 업체의 기술력이 향상돼 해외 업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른다고 한다. 이 기업들은 우리 기업과 제휴해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삼겠다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8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트너십(GP) 코리아 2010’에는 한국 부품소재기업과 협력을 원하는 유명 해외 업체 54개사가 참여해 열띤 상담을 진행한다. 협력 사업 내용도 다양해 공동 R&D, 마케팅, 아웃소싱, 기술이전, M&A, 투자유치 등 기업간 협력이 가능한 비즈니스를 망라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우리 부품소재 기업들의 기술 향샹과 엔고 등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산요, 도쿄일렉트론, 도쿄전력, 구로다전기 등이 눈에 띈다.

 행사를 주관한 KOTRA 측에 따르면 우리 기업과 협력을 원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며 한국의 기술 수준과 국가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미국 반도체 장비회사인 케이엘에이텐코 리처드 홍 사장은 “아시아 시대가 도래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잠재력이 높은 한국이 선호도 1, 2위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지식경제부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의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 제휴로 향후 5년간 1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선진 기술을 습득하고 마케팅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부품소재 기업들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더욱이 화학이나 그린, 의료기기 등 이머징 분야 부품소재 기업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

 우리나라 세트 경쟁력은 전 세계가 인정한다. 부품소재 분야는 아직 세트를 따르지 못한다.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향상됐다고는 하나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이러한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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