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경영’이 뜨고 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자필편지, 소규모 조찬 간담회, 수험생 자녀 격려선물 전달, 신입사원 가족 초청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성경영을 펼친다. 이러한 감성리더십은 직원들을 이해하고 의견을 나누며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기업의 창조적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한다.
기업의 감성경영을 위해 삼성경제연구소는 ‘긍정에너지를 끌어내는 힘, 감성리더십’ 보고서에서 4단계 접근을 제안했다.
우선 자기통제다. 리더의 사소한 언행과 감정표현이 직원들의 감정과 조직분위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와 기분을 유지하는 리더는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직의 안정을 유지한다. 조직 내 신뢰 구축이 두 번째 단계다. 직원들을 존중하고 대우하는 진정성을 표현함으로써 모든 조직구성원과 신뢰관계를 쌓는 것. 신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일관되고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리더십 발휘 효과는 크게 줄어든다. 신뢰가 쌓였다면 개별적 관심과 배려에 나서야 한다. 리더의 개인적인 칭찬과 격려는 직원들의 업무열정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상징적인 인정과 칭찬은 효과가 크다. 세계적인 화장품회사 메리케이의 전 CEO인 메리 케이 애시는 야근하는 직원 가족을 초청해 깜짝파티를 개최하고, 가족 앞에서 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직원 간에 우호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긍정적 집단감성을 형성한다. 리더 혼자만이 아닌 직원 상호 간에 관심을 갖고 배려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이를 통해 조직 전체가 긍정 감성을 갖고 긍정 에너지를 발산한다.
예지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감성리더십은 개발 가능한 리더십 역량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리더가 앞장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야 조직구성원들도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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