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및 태양광 웨이퍼 전문업체인 오성엘에스티(대표 윤순광)는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수원사업장에서 생산 중이던 중소형 편광필름 임가공 생산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사업장은 오성엘에스티가 토지, 공장 및 기계장치 일체를 임차해 중소형 편광필름을 임가공 생산했지만, 이번에 자산 일체를 매각했다. 지난해 오성엘에스티가 중소형 편광필름에서 올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수준인 474억원 수준이다.
윤순광 대표는 “중소형 편광필름의 임가공 생산을 위한 사업성 검토 결과, 공장 신규 증설에 300억원 이상의 투자비용과 1년 이상의 공사기간이 소요돼 적합한 투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신규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의 매출증대와 수익 창출에 유리하다고 판단해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장비 및 기능성 소재필름의 성장과 태양광 사업 매출 증가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성엘에스티는 앞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기능성소재 필름 △태양광 세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성엘에스티는 태양광 부문에서 현재 30MW의 생산캐파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그로어(Grower)와 와이어소(Wire-Saw) 등 관련 설비를 확충하고 있어 상반기내에 100M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성엘에스티는 잉곳 및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을 설립하고 지난 2월 가동에 들어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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