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송도·청라·영종을 잇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기본틀이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아파트 건설을 통해 부동산 가격만을 올렸다는 등,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뭇매의 내용이다. 송도와 청라, 영종을 연결해 항만과 항공, 육로로 북한지역을 연계하는 트라이포트를 구성하겠다던 인천시 공무원들도 허탈해 한다. 지자체 선거를 앞둔 흠집내기의 희생양이 됐다는 소문도 나온다.
송도 국제도시는 2002년에 시작돼 오는 2020년까지 개발이 완료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송도는 많이 변했다. 이제 1단계 기반 조성이 겨우 끝났을 뿐이다. 영종과 청라, 송도를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이제 가시화하는 수준이다. 송도테크노파크가 주도한 연구시설 등이 들어오고, 주변에 명문 사립대학들이 포진했다. 해외 유명 대학들도 속속 들어온다. 포스코, 시스코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달 17일에는 인천 청라 경제자유구역에 서울대와 KAIST가 참여하는 ‘국제 BIT-PORT’ 조성을 위한 협약식도 체결된다.
논란이 된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설립한 NSIC의 외자유치 실패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토지를 인천시가 매입해 제3자에 매각하는 방식 등도 검토돼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들의 외자 유치 실패가 사업 중단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외자 유치를 담당하는 기관이나 방식을 바꾸고, 적극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들 국제도시의 장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 송도 등 국제 신도시는 인천의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송도·청라·영종 국제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흔들림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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