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TV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80%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세계 3D TV 출하량은 올해 420만대에서 오는 2015년 7800만대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기간 전체 시장 매출액 규모는 74억달러에서 644억달러(약 74조1950억원)로 껑충 뛸 것으로 관측됐다.
향후 5년간 출하량 기준으로는 연평균 80%, 매출액으로는 50% 이상에 달하는 기록적인 신장률이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LG전자·소니 등 주요 TV 업체가 3D TV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는데다, 블루레이·홈시어터 등이 3D 시장에 본격 가세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특히 3D TV 가격이 향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서플라이는 전 세계 3D TV 평균 판매가격(ASP)이 올해 1768달러에서 오는 2015년이면 825달러로 크게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5년 만에 가격이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관측이다. 현재 3D TV의 ASP는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 LCD TV(2차원)보다 700달러가량 비싼 수준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와 내년까지는 이른바 ‘얼리 어답터’들이 3D TV를 구입하는 데 그치겠지만 가격 인하와 더불어 3D 콘텐츠가 갈수록 풍부해지면서 오는 2012년 이후에는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3D TV를 시청하기 위해 필요한 특수 안경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교적 비싼 안경 가격과 TV 세트 제품 간 호환성 등이 시장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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