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지난 주말(23일) 국내 관객 1000만명 돌파 후 이제 전 세계 흥행 1위를 넘보고 있다. 24일 외신들은 일제히 아바타가 지난 12년간 흥행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타이타닉을 제치고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바타 돌풍의 주역은 뭐니뭐니 해도 3D 영화라는 점이다. 아바타 관객 중에 2D로 한 번 보고 입소문에 3D로 한 번 더 본다고 한다.
아바타는 국내 영화 제작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해운대를 제작한 윤제균 감독이 3D 영화 ‘제7광구’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방송사와 게임 개발사들도 3D 콘텐츠 제작에 앞다퉈 나섰다. 이제 영상 미디어는 3D가 아니면 관객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문제는 3D 제작 콘텐츠 SW가 대부분 외산이라는 사실이다. 이들 SW는 가격도 비쌀뿐 만 아니라 일부는 매년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을 요구한다. 컴퓨터그래픽 분야를 석권한 어도비, 다쏘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3D 게임 엔진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온, 마비노기 영웅전, 테라 등 3D 대작 게임들도 대부분 외산엔진에 의존한다. 일부 게임은 로열티로 전체 제작비의 20%를 지불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3D TV나 모니터 등 대기업 중심의 하드웨어 분야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3D 제작 장비와 콘텐츠는 선진국에 비해서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 3D 분야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속빈강정이다. 다행히 지난해 정부는 3D 입체영상 제작기술 등 3D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최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차세대 3D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했다. 아바타 사례처럼 3D 시장은 급속히 팽창할 전망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정부와 업계가 수준 높은 3D 콘텐츠 개발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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