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에스, 車 급속충전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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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에스 충전기를 국산 전기차에 연결한 모습. GM대우에 들어간 21㎾ 급속충전기.

  LCD 검사용 부품업체 코디에스가 새해 급속충전기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전기차 인프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에 따라 급속한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어 대기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코스닥에 입성에 성공한 코디에스(대표 박찬중)는 현재 매출 95%를 차지하는 LCD 검사장비인 프로브 유닛 외의 성장동력으로 급속충전기 사업을 키워 올해 이 분야에서만 67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급속충전기는 21∼28㎾급 대용량이며 전동지게차, 전기차, 산업장비 등에 들어가는 대형배터리를 1시간 이내에 완충한다.

코디에스는 급속충전기 기술을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아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미 서울시청과 GM대우에 초도 납품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코디에스의 급속충전기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회사 CT&T에 공급되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시범사업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많은 수요를 기대해고 있다. 또한 GM대우는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전동지게차 충전시설을 급속충전기로 교체한 결과 작업도중 배터리 재충전을 위한 교환시간이 줄고 작업효율이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거리에서 가끔 눈에 띄는 전기자전거도 코디에스의 급속충전기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자전거 국내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설립한 의왕공장에서 전기자전거 양산을 앞두고 있어 소형 급속충전기 시장도 커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자전거 급속충전기의 판매가를 20∼30만원대로 잡고 있다. 전기자전거의 평균가격이 150∼20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 큰 부담이 없다는 설명이다.

코디에스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약 255억원. 새해는 80% 이상 늘어난 약 47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예정인데 급속충전기(67억원) 사업이 큰 몫을 차지하게 된다. 박찬중 코디에스 대표는 “급속충전기는 판매가격이 ㎾당 100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향후 3년내 급속충전기 사업이 회사매출의 3분의 1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내부에 장착되는 온보드 충전기는 기술장벽이 낮아 대기업들의 진입이 잇따르는 반면 대용량 급속충전기는 코디에스와 한전, 시그넷시스템 등이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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