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인 삼성과 LG가 올해의 신년사에서 품질과 고객만족을 강조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변화무쌍한 고객의 생각을 미리 읽어내기 위해 ‘열린 토론’으로 개개인의 상상력을 다양하게 끌어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도 부품과 세트까지 갖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진정한 컨버전스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삼성과 LG는 고객만족도 올해 중요한 키워드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새로운 시도와 최고의 기술, 상상력을 결합한 다양한 실험으로 고객이 놀라워할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가 미래의 LG 모습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도 고객과의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품질에 있어 한 치의 양보도 없어야 할 것이며 친환경 관련 각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등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자고 다짐했다.
지난해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며 최대의 실적을 올린 삼성과 LG의 올해 경영 키워드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두 기업이 불황 극복의 선두주자였기 때문이다. 삼성과 LG는 국내 IT산업의 투자를 이끌었으며 내수 진작에도 큰몫을 담당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기 전망이 밝지만 상황이 녹록한 편은 아니다. 경기침체를 넘어선 많은 글로벌 기업이 올해는 선제적 투자로 돌아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새해 들어 일본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들이 한국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올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다. 기회를 성공으로 만드는 것은 품질과 고객만족이 이루어질 때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때 삼성과 LG의 연초 경영 키워드가 연말께 결실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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