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쌓은 공직 경험 협회 위해 힘 쏟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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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OA가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KTOA 회원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설정선 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이 20년 이상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민간인으로 변신한다. 설 전 실장은 1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제 7대 상근부회장에 취임,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한다.

 신임 설 부회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정보통신부 감사관과 정보통신정책본부장,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에 이어 방통위 초대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정보통신부와 지식경제부, 방통위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설 부회장은 “KTOA의 설립 취지와 존재 이유가 무엇인 지가 분명하다”며 아낌없는 헌신을 다짐했다.

 공무원 시절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KTOA에 남김없이 쏟겠다는 각오나 다름없다.

 고위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안팎의 기대가 남다르다는 질문에 설 부회장은 KTOA와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복안을 드러냈다.

 설 부회장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관계를 기초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부의정책 목표에 부응하고 회원사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부회장은 또 KTOA 내부 소통에도 각별한 관심과 열정을 쏟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설 부회장은 KTOA 경영 모토를 ‘가족 경영’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KTOA 임직원의 자유로운 소통을 최대한 보장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조직의 역량 제고로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 회의보다 토론을 즐기는 것으로 정평이 자자한 설 부회장의 생활 철학이 공무원에서 민간인으로 변신해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설 부회장은 “KTOA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KTOA는 물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아낌없는 충고에 대한 요구도 잊지 않았다.

 설 부회장은 “KTOA가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부회장은 “부족한 본인에게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 KTOA가 본연의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 한 단계 발전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의욕을 피력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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