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오일권 교수(기계시스템공학부) 연구팀은 최근 살아있는 해파리의 독특한 움직임과 곡선 모양을 재현한 ‘해파리 로봇(Jellyfish Robot)’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오 교수팀은 해파리의 형태를 모방하기 위해 열처리를 통한 곡면형의 전기반응 인공근육을 제조했다. 또 해파리의 실제 움직임을 빠른 작동과 느린 회복과정을 갖는 독특한 주기적인 전기 신호로 재생했으며 낮은 소비전력으로 큰 부양력을 얻을 수 있는 효율적인 움직임도 구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오락용 생체모방형 로봇, 마이크로·나노 로봇, 생체의학용 로봇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가동력, 인공근육, 다양한 센서, 자율항법시스템이 통합된 생체모방형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능시스템 설계 및 제어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오교수는 지난해 최연소로 국가지정연구실(NRL)사업에 선정됐으며 올해 세계적수준의 연구중심대학사업(WCU), 소재원천기술사업 등을 유치했다. 현재 새로운 인공근육형 작동기, 생체모방형 로봇, 생체의료용 능동형 디바이스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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