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감각’이 있는 농구선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죄다 흡수해 빠른 판단으로 경기를 이끈다. 군대에서 빼어난 장수는 전황을 순식간에 파악하는 ‘혜안(coup d’oeil)’이 있다. ‘coup d’oeil’은 프랑스어로 ‘한눈에 알아차리는 힘(power of the glance)’인데 이것은 팔로어십에서도 중요하다.
리더의 스타일을 빨리 알아차리고, 나아갈 때와 빠질 때를 아는 후배가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하는데 리더와 스타일이 안 맞아서 고전하는 후배도 있다. 리더 스타일을 꿰뚫어보고 무엇이 닥쳐올지 각오하며 준비하고 있다가 대처하는 것이 바로 ‘팔로어 감각’이다.
리더에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시험 공부할 때도 스타일이 다르듯이 말이다. 중얼중얼 말하면서 외우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종이에 계속 써대는 친구도 있다. 조용히 고요하게 읽으며 핵심을 정리하는 친구가 있고 문제를 풀면서 몰랐던 것을 짚어내는 친구도 있다.
공부하는 일도 스타일이 있듯이 리더도 일하는 스타일이 제각각이다. 빡빡한 보고서가 필요한지, 수시로 중간 보고하기를 바라는지, 간단하게 최종 결과물만 확인하기를 원하는지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
촉각을 세워 감지해야 할 것은 스타일뿐만 아니라 리더의 시각이다.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판단할 것인지, 타 부서와 협조할 것인지, 임원에게 보고할지를 리더 자리로 유체이탈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 내 시각에서는 완벽하게 해낸 일도 좀 더 거시적인 눈에서 목적에 비춰보면 쓸모없는 것들인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과장일 때는 스스로가 부장인 것처럼 생각하고 임원일 때는 사장의 마음을 가지고 업무를 보며 방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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