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미국 정부가 ’사이버 담장’을 강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22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군(軍)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공격형 사이버무기를 개발할 국방부 내 지휘부 창설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백악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새롭게 개편될 지휘부는 사이버공간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방부 전략사령부, 사이버 보안을 책임진 국가안보국, 정보시스템 계획국 등을 총괄한다. 사이버 지휘부는 그러나 정부의 비군사용 컴퓨터 도메인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를 포함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사이버 지휘부 청설안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의회에 통보된다.
WP는 새 사이버 보안 지휘부를 4성 장군(대장)이 이끌지 여부가 관심사라면서 현재 국가안보국 국장은 케이스 알렉산더 중장이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미국 정부 컴퓨터망에 대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5천488건으로 2007년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방정부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60일간 감사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연방정부의 각 부처는 오는 24일 한자리에 모여 감사팀의 보완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hanarmd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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