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수의 조명업체들이 우리나라의 기술 중소기업에 손을 내밀었다. LED 조명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력, 거점으로서의 활용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남보다 한발 앞선 기술과 시장이 내로라하는 세계 유명업체들의 입맛을 끌어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건 산업 가운데 LED산업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우리나라가 LED산업에서 한발 빠르게 앞서가는 것은 탄탄한 IT가 발판이 돼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시장을 근거리에 두고 있어 물류 거점으로도 이점이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LED 조명사업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과 시장이 무궁무진하다. 저전력 조명이라는 장점과 함께 일반 가정으로 보급이 확대되면 시장은 가히 천문학적 규모로 커진다.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에서 앞서나가면 선진업체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것은 GE·필립스·오스람 등 글로벌 업체가 국내 중소기업에 손을 내밀었다는 점이다.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업체들이었으나 조명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국내 중소기업에 협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글로벌 조명업체의 기술력이 월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LED 칩 생산 능력에서 앞서고 일부 모듈, 패키징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중소기업으로서 글로벌 업체와 대등한 관계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IT강국으로 또 한 번 어깨를 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한 국가경쟁력 확보는 실현 가능한 분야부터 이뤄나가는 것이 해답이다. 반도체에 이어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계보를 잇는 품목이 LED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 제기할 수 없다. 그렇다면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함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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