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에 다녀온)기억은 생생하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벌써 1년이 됐나 싶어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는 우주에 다녀온 후 바쁜 활동들로 인해 1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우주에 다녀온 경험으로 인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만든 것 같다”며 “예전에는 내 공부, 내 일에 치여 다른 것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주인이 된 후에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전체적인 과학기술에 대해 판단할 만한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과학기술을 등한시하는 풍토에 대해 “바람이 있다면 멀리 보고 계획하고 움직이고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우리는 당장 1∼2년 뒤의 성과에 너무 연연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강연)요청이 너무 많아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어느 정도 정리되면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찾아보는 것이 남겨진 숙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