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KOTRA,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남미 3개국에 와이브로·IPTV·DMB 수출 개척단을 파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100여명 규모의 경제협력사절단을 꾸린 지경부는 정보통신 부문 사업을 이관받은 후 옛 정통부가 만들어낸 IT핵심 상품을 들고 본격 세일즈에 나선다.
수출대상지로 정한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는 남미 시장의 중심지다. 브라질은 이미 남아메리카지역 자유무역과 관세동맹인 ‘메르코수르(MERCOSUR)’ 경제공동체 지역의 핵심국가며, 페루는 순번 의장국이다. 메르코수르 인구는 2억5000만여명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으로 시장 규모도 남미 전체 GDP의 76%에 해당하는 1조달러에 이르는 시장이다. 이들 시장에 대한민국 대표상품인 IPTV와 DMB, 와이브로로 특화한 시장개척단이 투입된다는 것은 우리 기업의 남미지역 수출 공간 확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최근 원화가치 하락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좋아져, 승부를 걸 만하다. 한곳에서 수출이 이뤄지면 같은 언어와 문화권을 지닌 중남미 전체에 확산될 수 있다. 국민 속성상 통신과 영상미디어에 관심이 높아 수출 개척단 활동이 기대된다.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은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이어 IT산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수출전선의 첨병인 KOTRA, 기업을 대표하는 대한상의의 합작품이라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대통령부터 기업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수출시스템이 가동된 첫 사례다. 정부와 기업과 수출지원 단체의 바람직한 조합이다.
대한민국은 어차피 원료를 수입해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고 이를 팔아 먹고사는 나라다. 개척단에서 ‘수출시장 개척’이라는 승전보가 들려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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