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코(KIKO)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달 초 중소기업지원단을 신설한 수출입은행 진동수 행장(59)의 말이다. 중소기업지원단은 중소기업에 대해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전담조직 형태로 만든 것으로 특히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이행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와 제작 소요자금을 선제로 지원하고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특례신용대출을 적극 활용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헤지 서비스도 주요 정책과제다.
취임 6개월째를 맞는 진 행장은 “(정부에서) 현장으로 나와보니 중소 수출금융에 있어서는 중소기업에 맞는 정책을 한결같이 하는 것이 필요해 보였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 개발에 매진할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중소기업 수출지원 비중을 지난해 6조5000억원에서 8조5000억원으로 30% 이상 대폭 상향했다. 진 행장은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지원해와 솔직히 (중소기업 비중을 크게 늘리는 것은) 쉽지않다”면서 하지만 “가능한 여신(대출)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수은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녹색성장산업의 신성장동력화 지원도 꼽았다.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수은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취지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환경 플랜트,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 등에 8400억원을 지원한다는 구체적 미션도 나왔다. 특히 탄소펀드를 설립, 국내 기업들의 탄소배출권(CDM) 확보사업을 돕는다.
“우리나라는 활성화돼 있지 않지만 선진국에서는 CDM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관련 시장도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CDM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비즈니스 사이클로 선순환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수출입은행이 CDM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진 행장은 이 사업과 관련 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경제협력기금(EDCF)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CDM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경우 EDCF자금을 연계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관의 역할로 ‘금융시장의 안정판’을 꼽은 진 행장은 “올해 수출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수은은 우리나라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