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치 실물을 보는 듯한 인쇄물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최근 일본 인쇄기술회사 DNP(www.dnp.co.jp)는 도쿄농공대학 다카기 교수진과 공동으로 육안으로 원근감을 느낄 수 있고 보는 각도에 따라 영상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3차원 인쇄 기술 ‘다이나큐브(DynaCube 3D)’를 개발했다.
이 기술의 원리는 현실 세계의 원리와 비슷하다. 현실 세계에서는 물체에 비춰진 빛이 다양한 방향으로 반사되고, 이 빛이 눈에 들어옴으로써 물체를 인식하게 된다. 다이나큐브 기술도 사물에서 반사한 광선의 진행 방향을 재현함으로써 인쇄물에 입체감을 구현한다.
구조적으로는 ‘렌티큘러 방식’과 비슷하다. 이 기술은 오른쪽과 왼쪽 눈에 비치는 상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인식 차이 때문에 맨눈에서도 입체감과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이 방법은 지금까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인쇄물을 만드는 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방식이다.
다이나큐브 기술은 이러한 렌티큘러 방식에 특수 영상 처리 기법을 덧입혔다. 인쇄물에 비친 광선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특수 영상 처리 기술과 인쇄 방법을 이용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마치 실제 물체가 있는 것 같은 원근감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이나큐브 기술은 보는 위치에 따라 입체물의 방향을 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 고도의 입체감을 얻을 수 있다.
DNP와 도쿄농공대학의 연구팀은 반사 광선의 재현에 필요한 촬영 기술과 영상 처리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기술로 처리된 화면을 40∼80프레임으로 분할해 동시에 보여주는 기술과 이를 하나의 판에 변환하는 제판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DNP는 다이나큐브 기술로 20∼150㎝의 정지된 입체물을 인쇄물로 재현할 수 있다. 출력 크기는 A3(420×297㎜)부터 550×450㎜까지 가능하다 . 조만간 더 큰 출력물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그림은 이번에 개발된 다이나큐브 기술로 구현한 인쇄물이다. 왼쪽은 왼쪽 방향에서, 오른쪽은 오른쪽 방향에서 촬영했다. 공간을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병 하나 하나의 입체감을 느낄 수 있고 병과 병 사이의 거리감도 재현할 수 있다.
DNP는 포스터, 구매시점광고(POP)용으로 이 기술을 응용,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인물 그림이나 3차원 컴퓨터 그래픽(CG)의 접목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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