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작기계 내수 수주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첫 감소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류흥목)가 발표한 9월 공작기계 수주동향에 따르면 내수수주는 806억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 올들어 연속 증가세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융위기로 야기된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투자 또한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그동안 호조를 지속해왔던 수출도 지난 9월 1억 6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5%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국산 공작기계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 수출물량이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3800만달러를 기록,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협회측은 4분기 공작기계 시장상황은 훨씬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박희철 공작기계협회 이사는 “공작기계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기업신용등급의 완화와 이자율 하향 등 투자기업들의 자금경색 완화를 위하여 금융권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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