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공석이 될 위기에 놓였던 구글의 최고재무책임자가 드디어 결정됐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구글의 새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캐나다 최대 통신업체 벨 캐나다의 패트릭 피체트(45) 영업담당 사장이 낙점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조지 라이어스 현 구글 CFO 겸 수석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10개월 만이다.
구글은 라이어스 CFO가 지난해 8월 사임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후임 물색 작업을 벌여 왔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고심해 왔다.
피체트 신임 CFO 내정자는 캐나다 인터넷전화업체 콜넷 엔터프라이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다가 2001년 벨 캐나다에 전략기획 수석부사장으로 스카웃된 후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업담당 사장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피체트가 CFO로서 뿐 아니라 실무를 주관하는 중역으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점이 우리가 원했던 CFO감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피체트 신임 CFO 내정자는 오는 8월 1일자로 구글에 합류한 후 12일부터 CFO로 공식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피체트는 라이어스 현 CFO와 마찬가지로 CFO 겸 수석부사장 직함을 갖게 된다.
라이어스 현 CFO는 8월 초 구글을 퇴사하기로 했으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10개월 간의 장고 끝에 결정된 이번 구글의 새 CFO 선임과 관련해 외신들은 세계 최고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마라톤 검색(marathon search)’을 마침내 완주했다고 논평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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