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괴물’ 이영호가 ‘황제’ 임요한의 연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이영호(KTF 매직엔스)는 13일 박찬수(온게임넷 스파키즈)와 ‘에버 스타리그 2008’ 8강전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영호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타리그에서 10연승을 기록, 임요환이 갖고 있던 테란 종족 연승기록인 9연승을 깨뜨리게 된다. 만 16세의 소년이 스타크래프트의 대명사인 임요환을 넘어서는 셈이다. 10년에 가까운 스타리그 역사 속에 이윤열이나 최연성, 마재윤 등 걸출한 선수들이 나왔지만 두 자릿수 연승은 이루지 못했다.
종족을 망라한 스타리그 본선 연승 기록은 ‘가림토’ 김동수가 갖고 있는 11연승. 임요환의 9연승이 그 다음이다. 지난 2월 29일 패배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은 이영호의 기세를 감안하면 연승 신기록 달성을 물론 전무후무한 전승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한편 이영호는 지난 3월 광주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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