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우리나라 전력· 전자부품 관련 산업계와 연구개발(R&D) 기관을 잇따라 방문해 한국 IT기술 배우기에 바쁜 행보를 펼쳤다.
루고 당선인은 이날 오후 한국전력을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전력서비스와 관련 산업 시스템을 둘러봤다. 당선인은 한국전력의 사업 현황을 브리핑 받은 뒤, 한전이 해외에서 펼치고 있는 전력·에너지 관련 사업과의 연계 및 협력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루고 당선인은 이어 전력거래소를 찾아 한국의 앞선 전력 거래 노하우와 각종 첨단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한전 방문 뒤 루고 당선인은 곧바로 경기도 성남 전자부품연구원(KETI)을 찾아 우리나라의 IT 기술 발전 및 성공 사례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KETI의 IT관련 R&D 성과를 브리핑받은 루고 당선인은 이날 경험을 취임 후 신정부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서영주 전자부품연구원장은 루고 당선인에게 파라과이 차기 정부 정책 추진시 IT 관련 R&D 및 산업 이슈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루고 당선인은 이날 KETI내 IPTV, 3D, 미리생활, 신뢰성분석 등 4개 연구 분야를 직접 둘러보며 세부 협력 사안을 직접 찾기도 했다.
루고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파라과이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IT 및 산업 관련 사안에서 보다 적극적인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전자부품연구원이 양국 첨단 산업기술 분야 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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