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24일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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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리맨의 신화’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24일 퇴임식을 갖고 업계를 떠났다. SK그룹 입사 42년만이다.

 조 부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SK에너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할 당시 우리나라가 전쟁과 가난을 겨우 벗어나 중화학 공업이 국가의 주력산업으로 발돋움 하는 시기였다”고 회고하면서 “그런 시기에 SK에서 국가 경제 발전의 영광과 보람을 함께 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행운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조 부회장은 “SK텔레콤의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는 그 어떤 과제들보다 어렵고 힘든 과제였으나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SK텔레콤이 전세계 통신 업계의 리딩 컴퍼니(Leading Company)로 도약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발판이 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SK그룹은 고객과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바탕으로 고객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행복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한 뒤 “행복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조 부회장은 42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조 부회장은 “앞서 언급한 그 어떤 과업보다 가장 큰 보람은 바로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었다”면서 “자신보다 유능한 부하를 양성하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끝으로 “조직이나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이라고 강조하면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사옥 4층 수펙스 홀에서 있었던 조정남 부회장 퇴임식에는 김신배 SKT 사장을 비롯한 CIC 사장단 등, 주요 임직원들이 전원 참석, 전 임직원은 사내 방송을 통해 조 부회장의 퇴임장면을 지켜봤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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