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미국 IT시장의 임금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월드가 미국 내 각급 IT 인력 1886명의 지난해 임금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8.8%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직급별로는 최고위급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보너스를 포함해 총 13만3132달러로 전년(11만8758달러)보다 1만4000달러 이상 늘어난 액수다. 상승률 역시 IT 직종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12.1%였다. 특히 이들 최고위직이 지난해 받은 보너스 등 인센티브는 60.7%나 증가했다.
최고위급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직종은 평균 17만4307달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CIO(13만8906달러)나 최고전략책임자(CSO,13만5500달러)는 물론이고 CEO(15만2718달러)보다도 많은 액수다.
반면에 중간 관리자급의 평균 연봉은 9만932달러로 전년 대비 5000달러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관리자급 중에는 전자상거래·e비즈니스 관리자의 평균 연봉이 14만7214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매니저(13만8419달러), 정보보안 관리자(10만5885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일반직급의 평균 연봉은 7만1655달러로 전년 대비 6000달러가량 올랐다.
인포월드는 “임금이 싼 인도·중국 등지로의 IT 아웃소싱이 활발해지면서 중간 관리자급 이하의 기능과 역할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따라서 이들 계층의 중요성과 그에 따른 임금은 하향 평준화되는 데 비해 최고위급의 위상과 급여는 천정부지인 ‘IT임금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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