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회장, 홍시처럼 시련을 견디고 단맛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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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찬 비바람과 서리를 견뎌내고 마침내 단맛을 내는 홍시처럼 이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도약합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8일 임직원과 2007년을 마무리하는 종무식을 갖고 이 같이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내년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경쟁업체의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면서 “이 시기를 잘 견뎌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면 진정한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즐겨 먹는 달콤한 홍시는 오랜 기간동안 단단하고 떫은 맛의 땡감으로 칠흙 같이 어두운 밤 찬 서리를 수 십번 맞고 까치와 벌레 등의 공격에서 견디어 남아 비로소 단맛을 낸다”면서 “밤이 없으면 낮의 밝음을 잘 느끼지 못하고 불행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행복도 잘 느낄 수 없다”며 현재의 상황을 빗대 직원이 사기를 잃지 않도록 독려했다.

 윤 부회장은 “우리도 외부의 시련과 급격한 환경의 변화 등을 겪어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강인한 체질을 만들어 더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끝을 맺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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