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이 향후 중소벤처기업의 멘토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안 의장은 2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자사 주관으로 열린 국제 보안회의 `AVAR 2007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차 귀국,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벤처기업가가 사회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모델이 없다"며 "중소벤처 육성에 도움을 주는 CLO(Chief Learning Officer.최고학습경영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5월 귀국 후 CLO로서의 역할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좁게는 안철수연구소를 위한 것이 될 수도 있지만 보다 넓게 중소벤처 전반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벤처 캐피털을 만드는 것도 고려중"이라며 "다만 이는 CLO로서의 역할을 보조하는 수준에 그쳐야한다고 생각하며, 그 자체로 목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장은 아울러 최근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무료백신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그는 "무료백신으로 누가 돈을 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유사시에 누가 책임지고 대응할 수 있는지, 그런 조직이 있는지가 근본적인 질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에서 엔진만 갖고 와서 그 같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무료백신 문제는 보안 인프라 확충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지 돈벌이를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안 의장은 "이 같은 전제조건을 충족시키는 조건하에서 안철수연구소 역시 세계적인 보안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밖에 국내 IT업계의 동향에 대해 "미국 업계에 부러운 것은 다양성과 창의력, 도전정신으로, 굉장히 많은 기업이 생겨나며 서로 견제하고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최근 국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선순환의 고리가 끊어진 것처럼 정체돼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에 대해서는 "처음 경영진이 교체될 때 우려가 많았지만 최근 3년간 순이익이 80% 늘어나는 등 성과면에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며 "교육을 통해 업계의 `허리` 역할을 할 실력있는 전문가를 많이 배출하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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