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종진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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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음악·게임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김종진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48)가 생각하는 콘텐츠기업의 미래는 그의 말을 빌자면 ‘콘텐츠-드리븐(contents-driven)’ 기업이다.

 예당엔터테인먼트의 미디어사업부문 대표에 취임한 지 석달 열흘. 그는 “예당 역시 시청자의 ‘즐거운 생활’을 위한 솔루션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지상파방송사의 스타 연예 PD와 대기업 계열 케이블채널 임원, 대형 음악기획사 대표 등을 두루 거친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업계를 꽤 경험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최근 예당엔터테인먼트에 자리를 잡자 많은 사람이 의아해 했다. 그가 예당엔터테인먼트에서 맡은 업무는 연예정보채널 ETN과 아트TV 등의 케이블채널과 DMB채널 등 미디어사업 총괄.

 김 대표는 “예당은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가장 폭넓게 확보하고 있는데다 가볍고 순발력있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라며 장점을 살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케이블채널 외에도 연예인 매니지먼트·음반 기획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엔 영화 배급·드라마 제작 및 투자·공연 투자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계열사인 예당온라인은 댄스게임 ‘오디션’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방송·음악·영화·드라마·게임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셈이다. 김 대표는 “시청자가 편식하지 않고 즐길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미디어에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사내 각 부문 간 시너지와 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안에 이 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연예정보채널 ETN에서 음악 게임 ‘오디션’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소속 연예인과 시청자·게이머의 참여를 끌어내는 시도도 하고 있다.

 물론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선 예당이 아직 마이너기업임은 그도 인정한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은 결국 ‘사람’의 승부”라며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사람과 시스템이 조화된 콘텐츠 강자로 커나갈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한미 FTA로 방송 환경이 변화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김종진 대표는 MBC에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특종 TV연예’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으며 음악전문채널 KMTV 및 엠넷을 거쳐, CJ미디어 상무 겸 CJ뮤직 대표, 엠넷미디어 대표를 역임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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