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홍영준 데브피아 사장

 “소프트웨어 산업의 위키피디아로 불리는 데브피아 커뮤니티를 한 단계 발전시켜 토털 커리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홍영준 데브피아 사장(36)이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할 수 있는 토털 커리어 서비스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는 35만명에 달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회원을 본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기도 하다. 데브피아 커뮤니티는 개발자들이 개발하면서 생기는 고민과 문제점을 서로 해결하는 지식정보 교류 사이트의 역할을 해 왔다. 이 때문에 SW의 위키피디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기에서 개발자의 커리어를 쌓는데 정말 필요한 것, 바로 교육과 직장의 요구를 해결하는 사이트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뜻이다.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 자기 계발을 위한 교육과 자신의 커리어에 맞는 직장아니겠어요? 토털 커리어 서비스를 통해 하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홍 사장은 그동안 매년 7억∼8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하면서 거의 10년 간 커뮤니티를 관리해 왔다. 커뮤니티는 바로 전 세계적으로도 알려졌듯이 가장 효과적인 신기술 전파의 장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과감한 투자를 해왔던 것. 그러던 중 최근 개발자의 두드러진 요구를 깨닫게 됐다. 국내 아니 어느 곳에서도 SW 개발자만을 위한 커리어 관리를 해주는 곳이 없다는 점이었다.

 홍 사장은 “잡코리아와 같은 종합 리쿠르팅 회사는 여럿 있지만 SW 개발자만을 위한 리쿠르팅 사이트는 없다”며 “수십만명에 달하는 SW 개발자가 자신의 요구에 딱맞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SW 산업에서 프리랜서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규직을 찾는 개발자와 프리랜서로서의 개발자에 따라 리크루팅과 아웃소싱으로 구분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커리어 전문 사이트 ‘아이엠데브(ImDev)’를 이달 오픈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홍 사장은 “98년 비주얼폭스프로를 사용하는 몇몇 개발자가 모여 시작한 커뮤니티(비사모)가 벌써 35만 회원의 커뮤니티로 발전했고 개발자가 서로 주고 받은 Q&A만도 어느 새 200만건이 쌓였다”며 “개발자가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해왔으며 토털 커리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좀 더 발전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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