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장갑에서부터 아기들의 음성을 분석해 부모들이 이해 가능한 언어로 바꿔주는 프로그램까지.’
이번 이매진컵2007에는 과학 영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구현된 소프트웨어들이 출품돼 여느 대회보다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졌다.
한국 대표로 참여한 세종대 엔샵(EN#)605 팀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용 장갑 ‘핑거코드(Finger Code)’를 개발했다. 핑거코드는 음성신호를 문자로, 문자신호를 진동으로 변환해 시청각 장애인이 착용한 장갑 손가락 윗부분을 진동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포르투갈 대표인 더 치프스(The Chefs) 팀은 요리를 전혀 못하는 사람에게 쉽고 재미있게 요리를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다. 4명의 공대생들은 기존의 지루한 요리 교실과는 달리 요리 학에서부터 음식의 역사, 지역별 음식, 영양 정보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요리의 문외한인 사람을 진정한 주방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태국의 3KC리턴스 팀은 기초적인 읽기와 쓰기를 시작하는 유치원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문서화된 자료를 그래픽 영상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라이브북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웹 카메라 앞에 책을 두면 시스템이 책의 페이지를 캡처해 내용을 그래픽으로 풀어서 설명해 준다.
터키의 파레닷넷(PARE.NeT) 팀은 아기들의 음성을 분석해 부모들이 이해 가능한 언어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리랑카의 사라(SARA)팀은 웹과 모바일 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아용 교육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아이와 관련된 건강, 학업 등에 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랍에미레이트 대표팀인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이동 중 어떤 환경에서도 월드와이드웹 서비스를 이용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출품했다. 뉴질랜드 액커맨(Ackerman) 팀은 물리학 실험들을 3D 그래픽을 통해 실제와 같은 느낌이 나게 구현했으며 독일 유비주(Ubizoo) 팀은 동물원에서의 아이들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슬로바키아 카페인2코드(Caffeine2Code) 팀은 신세대 선생님들이 게임 형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컴퓨터를 잘 못하는 선생님일지라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학생들의 전폭적인 인기를 누리는 선생님이 될 수 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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