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계열 인터넷 쇼핑몰 전문업체인 디앤샵(www.dnshop.com)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숙희 사장은 “앞으로 3년 내 거래 규모 2조원대의 인터넷 쇼핑몰 선두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 신임 사장에 선임된 뒤 2주만에 이같은 취임 일성을 밝힌 이 사장은 “이맘때(거래 규모 2조원대) 쯤이면 매출액 2000억원대, 시장 가치 3000억원대의 초우량 닷컴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디앤샵의 사업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시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관심사는 디앤샵의 사업부문이자 일종의 자회사 격인 오픈마켓 전문업체 ‘다음온켓’과의 사업 시너지 관계다.
그는 “인터넷 쇼핑몰 시장이 오픈마켓과 종합 쇼핑몰의 양대 구도로 접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디앤샵과 다음온켓은 새로운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혀 조만간 디앤샵과 다음온켓의 사업 및 지배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은 디앤샵이 50.5%, 모회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49.5%의 지분으로 다음온켓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운영은 종합쇼핑몰인 디앤샵이 맡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은 디앤샵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해외 사업 △동영상 거래 지원 서비스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기반의 쇼핑 커뮤니티 서비스 △서비스 상품 개발 등 다각적인 사업 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위즈위드·엔조이뉴욕 등 일부 전문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성장하고 있는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에 신규 진출하는 한편 텍스트 위주의 상품 설명을 동영상 환경으로 끌어올리고 UCC를 활용한 사용후기 등을 통해 온라인 쇼핑 사업에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로 했다.
또 부동산·자동차 거래 등 실물 거래 외에도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각종 부대서비스 상품도 발굴해 온라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장은 “현재 디앤샵의 주고객층이나 사업 구조 모두 여타 쇼핑몰과 달리 부가가치가 높은 우량한 구조”라며 프리미엄급 사업 모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 사장은 지난 1992년 PC통신 하이텔 공채 1기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몸 담은뒤, 지난 1999년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온라인 쇼핑 사업을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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