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와 LG CNS가 합병하면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습니다.”
정태수 LG엔시스 신임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LG엔시스-LG CNS 합병설’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정 사장은 “그룹에 IT 관련 회사가 2개가 있어 가능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면서도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분리발주 움직임이 거센 상황에서 LG엔시스의 하드웨어 영업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없는지, LG CNS가 LG엔시스의 개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잃을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신재철 LG CNS 사장과 마찬가지로 한국IBM, LG CNS를 거친 정 사장은 “두 회사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조가 더욱 원활해지고는 있지만, 오히려 두 회사간 역할 분담 및 교통 정리도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 중심 회사들이 솔루션 개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고 반대로 솔루션 개발업체들은 섣불리 서비스에 나서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LG CNS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중심의 서비스 회사로, LG엔시스는 솔루션 중심으로 역할 분담하는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솔루션 부문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3년 후 이 부문에서만 매출 400억∼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LG엔시스가 국내 1위 솔루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보안 1위, 리눅스 서버 1위 통합유지보수 부문 1위라는 목표도 세워놓았다.
LG엔시스의 솔루션 사업은 자체 개발 영역과 해외 솔루션 소싱 전략 모두 포함된다. △보안을 포함한 데이터 통합 관련 솔루션 △리눅스를 중심으로 한 서버 솔루션 △RFID·USN 등 미래 전략 솔루션 등 세가지 테마로 집중 육성할 솔루션을 찾고 있으며 영업팀도 보강했다.
정 사장은 LG엔시스의 핵심 역량으로 △ ATM 분야의 유연한 생산시스템 △ 농협과 행자부를 최대 고객으로 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 토털 IT인프라 솔루션을 제공 능력 세가지로 꼽고 “올해 4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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