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빅스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통할 수 있는 동영상 분야의 만국 공통어입니다.”
지난 7일 방한한 케빈 헬 디빅스 부사장은 통신 기술과 콘텐츠의 빠른 발달에 따른 디빅스의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보통신 기술과 동영상 콘텐츠, 각종 기기의 영역이 혼재돼있는 상황에서 디빅스의 뛰어난 압축률과 고화질의 재생 기술은 PC나 TV는 물론, PMP와 휴대폰 등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재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헬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강한 얼리어답터 성향 때문에 테스트 마켓이나 초기 시장으로서 갖는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의 톱3 파트너사 중 두 곳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일 정도로 한국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PMP, MP3플레이어 등 휴대형 디지털기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 큐브, 코원 등 한국의 전문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도 늘려 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울트라 에디션’에도 디빅스가 지원될 예정이며, LG전자가 인도시장을 겨냥해 판매하는 DVD 플레이어의 번들 제품으로 제공되는 CD에도 디빅스를 지원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게 헬 부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헬 부사장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신기술, 신시스템을 거부감없이 빨리 흡수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얼리어답터적인 성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디빅스는 지난 8월 미국서 개설한 콘텐츠 전문 플랫폼인 ‘스테이지6(http://stage6.divx.com)’을 한국 시장서 처음으로 현지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UCC의 확산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양산되고 있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라면 ‘스테이지6’을 통해 전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판도라TV 등 관련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디빅스는 높은 압축률과 고화질 재생이 가능한 코덱 기술명을 그대로 사명화한 회사다. 매년 10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시가 총액은 1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항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헬 부사장은 이후 보스턴컨설팅 그룹에서 7년간 컨설턴트로 일한 뒤 팜사의 제품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을 거쳐 디빅스에 합류했다. 헬 부사장은 현재 디빅스의 전세계 라이선스 관련 전략과 파트너사 운영·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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