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유수의 반도체 업체인 미국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가 향후 3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해 경기도 성남시에 반도체 IC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
KOTRA(대표 홍기화)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ADI와 경기도, 성남시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ADI는 향후 3년간 3000만달러를 투자, 60명 내외의 연구인력을 고용하고 KOTRA는 ‘외국 R&D센터 유치를 통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인력 채용과 인력양성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킨스타워에 R&D센터 공간을 지원한다.
ADI의 R&D센터는 연말까지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ADI의 로버트 맥아담 부사장은 “이번에 설립될 R&D센터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의 핵심기술인 전력관리 반도체 칩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반도체 설계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반도체설계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DI는 지난 65년 설립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신호처리용 반도체 업체로 연간 2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전세계에 86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